수강생들이 모여들었다. 남학생들이 많았고, 그 중 여자는 1명 뿐이었다. 나도 검도를 배우면서 다른 수강생들의 훈련을 지켜보았지만 여자라고 봐주고 그러진 않는 것 같다. 관장님께서는 매의 눈으로 지켜보시다 잘못된 자세를 고쳐주시고 지적해주신다. 구석에서 휘두르기 연습만 하고 있지만 후에는 본인도 저기 저 줄에 서서 타격을 칠 것을 상상하면서 곧 근육통이 생길 팔을 이끌고 연습을 계속 했다. 도장은 곧이어 수강생들의 땀냄새와 발냄새 때문에 꼬릿한 냄새로 가득차있었고, 그것이 기분나쁘기보다는 오히려 열심히 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했다. 3동작의 머리 손목 허리 중 머리와 손목을 배우고 검도 첫날을 끝이 났다. 집에 가니 별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녹초가 되었고, 과연 내일 아침 일어날 수 있을지 기대?가 되었다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