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도복 2

검도 둘째날

진도에 비해 일기가 많이 늦어지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.. 둘째날에는 관장님께서 자세도 좋고 잘한다고 칭찬하시면서 3동작의 허리 까지 배웠다. 허리에서는 죽도를 들어서 어깨를 넘어 허리까지 오는 곡선의 형태가 잘 되지 않아 계속 반복해서 가르침을 받았고, 그 날은 3동작 허리를 중점으로 머리, 손목을 복습했다. 그냥 앞으로 가는 머리, 손목 보다 대각선으로 발을 옮겨야 하는 허리는 중심을 잡기 힘들었고, 그 덕에 휘청거리는 나를 발견했다. 나중엔 그래도 괜찮아지긴 했지만 가끔씩은 휘청거렸다. 항상 배운 동작까지만 다른 수강생들하고 합을 맞춰 연습을 시작했고, 배우지 않은 동작이 나오면 옆으로 빠져 그 동작들을 배웠다. 둘째 날 까지는 진도가 이정도면 괜찮네 하면서 배웠던 것 같다. 도장이 더운데도 ..

카테고리 없음 2021.08.30

검도 첫날-2

수강생들이 모여들었다. 남학생들이 많았고, 그 중 여자는 1명 뿐이었다. 나도 검도를 배우면서 다른 수강생들의 훈련을 지켜보았지만 여자라고 봐주고 그러진 않는 것 같다. 관장님께서는 매의 눈으로 지켜보시다 잘못된 자세를 고쳐주시고 지적해주신다. 구석에서 휘두르기 연습만 하고 있지만 후에는 본인도 저기 저 줄에 서서 타격을 칠 것을 상상하면서 곧 근육통이 생길 팔을 이끌고 연습을 계속 했다. 도장은 곧이어 수강생들의 땀냄새와 발냄새 때문에 꼬릿한 냄새로 가득차있었고, 그것이 기분나쁘기보다는 오히려 열심히 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했다. 3동작의 머리 손목 허리 중 머리와 손목을 배우고 검도 첫날을 끝이 났다. 집에 가니 별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녹초가 되었고, 과연 내일 아침 일어날 수 있을지 기대?가 되었다...

검도 2021.08.2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