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도 2

검도 첫날-2

수강생들이 모여들었다. 남학생들이 많았고, 그 중 여자는 1명 뿐이었다. 나도 검도를 배우면서 다른 수강생들의 훈련을 지켜보았지만 여자라고 봐주고 그러진 않는 것 같다. 관장님께서는 매의 눈으로 지켜보시다 잘못된 자세를 고쳐주시고 지적해주신다. 구석에서 휘두르기 연습만 하고 있지만 후에는 본인도 저기 저 줄에 서서 타격을 칠 것을 상상하면서 곧 근육통이 생길 팔을 이끌고 연습을 계속 했다. 도장은 곧이어 수강생들의 땀냄새와 발냄새 때문에 꼬릿한 냄새로 가득차있었고, 그것이 기분나쁘기보다는 오히려 열심히 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했다. 3동작의 머리 손목 허리 중 머리와 손목을 배우고 검도 첫날을 끝이 났다. 집에 가니 별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녹초가 되었고, 과연 내일 아침 일어날 수 있을지 기대?가 되었다...

검도 2021.08.23

처음 검도를 시작하는 날

2021.08.17 미리 수강을 신청하고 검도를 배우러 가는 첫날 하지만 첫날에도 불구하고 비가 와르르 쏟아져 내렸다. 우산을 쓰고 있어도 머리만 젖지 않을 뿐, 온몬이 다 젖어내렸고 일주일 동안 기다리던 검도 첫날인데 나갈까 말까를 마음속으로 수백번 고민했다. 굳은 결심을 하고 쏟아져내리던 비를 뚫고 검도장으로 향했고 다행히 가는길에 비가 그치고 있어 생각보가 쉽게 갈 수 있었다. 일찍 가서 조금 적응할 시간을 가져야지 했는데 너무 일찍 와버렸지만 그래도 관장님은 반갑게 맞아주셨다. 반팔 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그 위에 옷을 입혀주셨고 첫날엔 옷위에 검도복을 입은 채로 시작했다. 처음 입어본 옷은 빳빳하고 생각보다 무거웠다. 그리고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안그래도 큰 덩치를 더 크게 보이게 하는 것 같..

검도 2021.08.18